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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다섯째 아이

by two_level 2024. 9. 30.

이번에도 크레마를 통해 E-Book으로 읽음.

 

두번째 독서 모임에서 읽은 책은 '다섯째 아이'이다. 

이 책은 독서 모임 5인의 멤버 중 '윤'님이 추천해줬다. (신기하게 다섯명의 멤버 모두 다른 성을 가졌다.) 
첫 줄거리 소개로 알려준 책의 내용은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났을 때, 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내용이라고 했다. 
이 내용은 내가 최근 정말 많이 고민했던 내용이다. 요즘 노산이 많아지면서 장애를 갖는 아이가 많이 태어난다는 기사를 보고, 만약 내 아이가 그렇다면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이번 책도 짧았지만 생각보다 오래 읽었다. 거의 한 달 내내 붙잡고 있었고, 독서 모임 3일 전에 끝이 났다. 책이 내 생각보다 어두운 면이 많았고, 책의 분위기 반전 때문에 골치 아팠다. 처음 읽을 땐 어느 정도 내용을 예상하고 들어갔었는데, 모든 예상을 뒤엎었기 때문이다.

감상 

책을 읽기 전 내 생각은 다섯 명의 아이를 언제 다 낳고 있을까? 했지만, 주인공들은 정말 빠르게 다섯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고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받으며 계속해서 많은 아이를 낳았다. 아이가 너무 많아서 육아를 도와주는 외가, 돈을 대주는 친가. 아직은 아니지만 남 일 같지 않다.. 다섯째 아이는 벤 이라는 친구다. 책의 묘사로 보면 못생긴 것 외에 또래에 비해 힘이 강하고 공감 능력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다운증후군 이런 장애가 전혀 아니었다. 읽다보면 골칫덩어리라고 계속 주변에선 힘들어 하지만, 내 입장에서 벤은 정말 장애인인가? 일반인과 다르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벤의 가족들이 문제있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짧은 생각은 독서 모임에서 많이 바뀌게 되었다. 

벤은 모난 자식으로 묘사되고 다른 가족들은 떠났다. 분명 모두 힘들고 고통 받았다. 해리엇은 남아서 벤을 위한 삶을 살았다. 데이비드는 벤이 맘에 들지 않았지만 가족을 떠나지 않고, 힘들게 돈을 벌어왔다. 가족 중 이렇게 힘든 일이 있다면 전체적으로 고통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모임에서 나온 이야기 중, 아내(남편)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 아닌 주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선택한 것은 아니어도, 힘든 일이 주어졌을 때, 도리를 다 해야 하지 않겠나. 태어나 지금까지 잘 살았던 것을 생각하면 어떤  헤아릴 수 없는 고통도 감내 해야하는 것이다. 고통이 꼭 불행은 아니다.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가족이든 힘든 일이 있을 때 외면하지말고 돕자. 

줄거리 

해리엇, 데이비드 부부는 아이를 넷이나 낳았다. 주변에서 그만 낳으라고 만류하였고, 그들도 동의했다. 하지만, 다섯째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불행이 시작된다. 다섯째 아이는 앞의 네명의 아이들과는 다른 친구다. 힘이 강하고, 특이하게 생기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어릴 때 집안의 고양이를 목졸라 죽였다. 네명의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며 밤마다 문을 잠그고 잠을 청한다. 해리엇, 데이비드 부부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벤을 시골 요양원으로 보낸다. 잠시 가정의 평화가 찾아오지만, 해리엇은 죄책감에 벤을 찾아가게 되는데, 벤이 있는 곳은 온갖 괴상한 아이들이 감금되어 있는 곳이었다. (책에서 정말 힘들게 묘사되어 있음.) 해리엇은 참지 못하고 벤을 집으로 다시 데려오고, 벤을 싫어하는 나머지 가족 구성원의 행복은 파탄난다. 아이들은 커가며 뿔뿔히 흩어지고, 데이비드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고 일한다. 벤이 성장하면서 나쁜 놈들과 어울리고 해리엇은 감당하지 못하고. 해리엇 데이비드 부부는 집을 떠난다. 

독서모임 후기 

책은 두 파트로 나뉘는 것 같다. 벤을 임신하기 전과 후. 벤을 임신하기 전까지 약간의 문제는 있었지만 화목했으며, 책이 정말 잘 읽혔다. 하지만, 벤을 임신하고 나서 해리엇이 고통에 약물 처방을 받고 벤이 태어나고, .. 정말 불쾌하고 안 읽혔다. 다른 독서 모임 멤버들도 나와 비슷했다고 한다. 

다른 멤버들은 책의 번역을 이상하게 느꼈다고 했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아서 더 대화를 해보니, 내가 직역을 많이 접해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다섯 모두 서로 다른 일을 하고 배경도 다르기에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정말 재밌다. 

이번 독서 모임은 내가 chat-gpt를 통해 뽑아간 질문을 투표로 통해 정리하여 진행했다. 포괄적인 질문이라 어렵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고, 공유할 의견이 많아서 재밌게 진행됐고, 이번에도 2시간 넘게 했다. 

벤이 상징하는 것은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모두 반대되는 것이라고 했던가.  '조'님이 말씀하셨고, 모두 이것은 정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공감하는 정리였다. 이런 표현과 생각들이 내가 얻고 싶은 독서 모임의 장점이다. 깊고 정리된 생각을 멋지게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나는 책은 열심히 읽어도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엇나가거나 메인 포인트를 놓치는 것 같다. 남들보다 낮은 깊이를 가졌다. 모임원들의 생각하는 방식을 답습하여 나도 깊어지도록 할 것이다. 

이 모임은 끝내고, 이제 거의 완성된 플랫폼을 이용해도 된다. 하지만, 내 의견을 이야기 했다. 현재 모임 멤버가 너무 궁합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모임은 유지하자. 다른 멤버 모두 동의했고, 대략적인 모임 일정과 다음 책 추천 기간에 돌입했다. 다음 책은 비문학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라고 생각하면서 마무리 되었다. 

다음 달은 독서 모임 책 뿐만 아니라 주형이의 독서 모임 두 건도 참석하고 싶다. 그래서 구의 증명과 수레바퀴 아래에서를 추가로 읽을 예정이다. 

올해 잘 한 일 중 하나는 책읽기 위해 크레마를 산 것과 독서 모임을 하는 것이다. 

질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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